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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개발 계약금 · 중도금 · 잔금, 몇 %씩 나누고 검수는 언제 할까

외주 개발 계약금, 중도금, 잔금은 비율보다 무엇에 묶느냐가 중요해요. 흔한 지급 구조 비교, 맡기는 쪽이 안전한 조건, 검수 기간과 하자보수 기간, 공공계약의 선금 기준까지 정리했어요.

외주 개발 계약서를 받으면 금액과 일정 칸에서 손이 멈춰요. 계약금 30%, 중도금 40%, 잔금 30%. 이 비율이 적당한지 알기 어려워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비율보다 "언제, 무엇을 확인하고 돈을 주느냐"가 더 중요해요. 같은 50%라도 날짜에 맞추면 위험하고, 실제로 돌아가는 화면에 맞추면 안전해요.

개발 에이전시를 8년간 운영하며 프로젝트 350개의 계약서를 썼어요. 개발비를 받는 쪽에서 본 경험을 살려, 맡기는 쪽 입장으로 지급 비율과 일정을 정하는 법을 적었어요. 잔금 직전에 챙겨야 할 저작권 · 코드 · 계정은 외주 개발 잔금 보내기 전에 꼭 챙길 것에 따로 정리했어요.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법률 자문이 아니에요.

외주 개발 계약금, 법으로 정한 비율이 있나요

민간 외주 계약에는 법으로 정해진 비율이 없어요. 맡기는 쪽과 개발사가 합의해서 정해요. 계약할 때 전액을 내는 곳도 있고, 개발이 끝난 뒤 한 번에 내는 곳도 있어요.

비율 자체에 정답은 없지만 안전한 기준은 있어요. 내가 낸 돈만큼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가예요. 이 기준으로 흔한 지급 구조를 비교해 볼게요.

계약금 · 중도금 · 잔금, 흔한 구조는 무엇이 다른가요

계약할 때 먼저 내는 돈을 계약금 또는 착수금이라고 불러요. 아래 비율은 예시이고, 실제 숫자는 계약마다 달라요.

구조 예시 맡기는 쪽에 좋은 점 조심할 점
계약 때 전액 100% 계약이 단순해요 결과물을 보기 전에 돈이 다 나가요
착수금 + 잔금 50 : 50 잔금을 검수 뒤에 내면 안전해요 개발 기간이 길면 중간 점검이 없어요
착수금 + 중도금 + 잔금 30 : 40 : 30 중간에 한 번 더 점검해요 지급 조건이 모호하면 날짜만 채우고 돈이 나가요
단계별(마일스톤) 목표 단계마다 나눠서 단계별 결과물을 보고 돈을 내요 각 단계의 완료 기준을 꼼꼼히 적어야 해요
짧은 단위로 끊기 회차 · 세션마다 한 번에 묶이는 돈이 작아요 전체 금액은 진행한 회차 수로 계산해요

표의 위쪽일수록 개발사가 안전하고, 아래쪽일수록 맡기는 쪽이 안전해요. 개발사도 인건비를 먼저 써야 해서 착수금을 받으려 해요. 그래서 양쪽이 감당할 수 있는 지점을 맞춰야 해요.

맡기는 쪽이 안전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지급 비율과 조건을 정할 때는 이 다섯 가지를 확인하세요.

  1. 잔금은 검수에 합격한 뒤에 내요. 가장 중요한 조건이에요. 잔금 지급일이 "결과물을 넘겨받은 날(인도 시)"이나 "특정 날짜"로 되어 있으면, 오류가 있어도 고쳐 달라고 요구하기 어려워요.
  2. 중도금은 날짜가 아니라 결과물에 묶어요. "계약 후 1개월"보다 "테스트 서버에서 핵심 기능을 직접 눌러 볼 수 있을 때"가 안전해요.
  3. 착수금은 작게 잡거나 짧은 단위로 나눠요. 첫 단계 금액이 작을수록 중간에 업체를 바꿀 때 잃는 돈이 줄어요.
  4. 중간에 계약을 끝내면 만든 만큼만 정산해요. 해지 조항에 "그때까지 만든 결과물(산출물)을 넘겨받고 진행한 비율대로 정산한다"는 문구가 있는지 보세요.
  5. 돈을 낼 때마다 세금계산서를 받아요. 지급 시점마다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지 확인하세요. 정부지원사업 사업비로 낸다면 증빙 서류가 꼭 필요해요.

중도금은 언제 주는 게 좋나요

중도금 지급 조건은 대표님이 직접 눌러 볼 수 있는 상태로 적으세요.

모호한 조건 확인할 수 있는 조건
개발 50% 진행 시 테스트 서버에서 회원가입부터 핵심 기능까지 동작 확인
디자인 완료 시 화면 목록의 모든 화면 시안을 대표님이 확인
계약 후 1개월 위 조건을 충족한 날
중간 보고 후 중간 보고 자리에서 실제 작동 화면 시연

"개발 50% 진행"은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요. 반면 작동하는 화면 시연은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디자인 시안만 보고 중도금을 주는 것도 조심하세요. 그림은 예쁜데 실제로 돌아가는 기능은 없는 상태일 수 있어요. 디자인 시안보다 테스트 서버에서 직접 눌러 보는 쪽이 진행 상황을 정확히 보여 줘요.

검수는 언제, 며칠 동안 하나요

검수는 약속한 대로 만들었는지 확인하는 기간이에요. 잔금 지급과 바로 이어지니 아래 세 가지를 계약서에 적으세요.

  • 검수 기준 — 계약서에 첨부한 화면 · 기능 목록이에요. 이 목록이 없으면 검수 기준도 없어요.
  • 검수 기간 — 결과물을 넘겨받은 날(인도일)부터 며칠 안에 확인 결과를 알릴지 적어요.
  • 기간이 지났을 때 — 많은 계약서가 "기간 안에 알리지 않으면 합격으로 본다"고 적어요.

세 번째 항목을 꼭 확인하세요. 결과물을 받고 바쁘게 지내다 기간을 넘기면 확인하지 않고도 합격한 셈이 돼요. 인도받은 날 바로 마감일을 달력에 적어 두세요.

오류(결함)는 화면 캡처와 함께 목록으로 정리해서 보내세요. "기능이 이상해요"보다 "어느 화면에서 무엇을 누르면 어떻게 돼요"라고 적어야 빨리 고쳐져요.

검수 중에 나온 요청이 원래 기능의 결함인지 새 기능 추가인지도 구분해야 해요. 처음 약속한 목록에 있는데 안 되면 결함이에요. 목록에 없던 내용은 변경 요청이라서 비용이 따로 붙어요. 이 둘이 섞이면 잔금을 앞두고 다투게 돼요.

하자보수 기간은 보통 얼마인가요

하자보수는 검수가 끝난 뒤에 발견된 결함을 무상으로 고치는 기간이에요.

민간 계약은 이 기간을 자유롭게 정해요. 참고로 공공 소프트웨어사업에는 법적 기준이 있어요. 과거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을 고치며 공공 소프트웨어사업자가 결함을 고쳐 줄 책임(하자담보책임) 기간을 1년으로 정했어요. (법무법인 지평 법령 해설, 2008년 1월, 2026년 10월 확인) 지금은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60조(소프트웨어사업의 하자담보책임)에 이 기준이 있어요. (조문 목록, 2026년 10월 확인)

기간보다 더 중요한 건 무상 수리 범위예요. 아래 경우는 보통 무상 범위에서 빠져요.

  • 대표님이나 다른 개발자가 코드를 고친 뒤 생긴 문제
  • 결제사나 외부 연동 서비스(외부 API)의 정책 변경이나 장애
  • 새 기능 추가나 기존 기능 개선 요청

무상 하자보수가 끝난 뒤에는 유상 유지보수 계약으로 이어져요. 둘을 구분하는 법은 외주 개발 유지보수 계약에 정리했어요.

선급금 보증은 무엇이고, 민간에서도 받을 수 있나요

착수금을 크게 줄 때 가장 걱정되는 건 "돈만 받고 사라지면 어쩌지?"예요. 이를 막는 장치가 선급금 보증이에요. 개발사가 계약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보증기관이 먼저 낸 돈을 대신 돌려줘요.

공공계약에는 정해진 기준이 있어요. 2026년부터 공공계약 선금 한도가 계약금액의 70%로 돌아갔어요. 코로나19 이후 한시적으로 100%까지 늘렸던 예외 규정(특례)이 끝난 거예요. 정부는 7월부터 계약 직후 30~50%만 먼저 주고,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70%까지 채우는 단계 지급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어요. 발표 기준으로 물품 · 용역은 3억 원 미만 계약이면 처음 한도가 50%예요. (헤럴드경제 보도, 재정경제부 발표, 2026년 10월 확인)

같은 보도에 따르면 선금을 받는 업체는 보증 수수료 부담이 생겨요. 그래서 업체가 원하지 않으면 선금을 강제할 수 없도록 규정에 분명히 적는다고(명문화) 해요.

민간 계약에서도 보증보험을 쓸 수 있어요. 외주 중개 플랫폼 크몽은 선급금 · 계약 · 하자 보증보험을 안내해요. 일을 맡은 전문가가 보험료를 내고 가입하면 의뢰인이 보증서(증권)를 받는 방식이에요. 필수는 아니지만 가입하지 않으면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고 적혀 있어요. (크몽 고객센터, 2026년 10월 확인)

규모가 작은 계약에서는 보증보험보다 처음 낼 돈을 작게 나누는 쪽이 간단해요. 선급금 보증은 계약 금액이 크고 기간이 길 때 고려하세요.

헤이제임스는 대금을 어떻게 받나요

(주)헤이제임스는 투입 인원과 기간으로 계산하는 방식(맨먼스)이 아니라 세션 단위로 받아요. 23년차 개발자와 화면을 공유하며 4시간 한 세션에 기능을 만들고 실서버 배포까지 마쳐요. 한 세션은 550만 원(부가세 포함)이에요. 분량이 많아 한 세션에 안 들어가면 세션을 나누고 단가는 같아요.

세션 단위가 짧아서 한 번에 묶이는 돈이 작아요. 결과물은 세션 중 20~30분마다 화면으로 바로 확인해요.

계약은 표준계약서 하나로만 진행해요. 주요 조항은 아래와 같아요.

  • 대금 지급(제4조) — "계약 시 전액"이나 "착수금과 잔금" 중에서 골라요. 잔금은 제5조의 검수가 끝난 뒤에 내고, 대금을 받으면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요.
  • 검수(제5조) — 결과물을 넘겨받은 날(인도일)부터 7영업일 안에 마쳐요. 결함을 고쳐 다시 받으면 5영업일 안에 재검수해요.
  • 하자보수(제7조) — 인도 뒤 1개월 동안 무상으로 고쳐 드려요.
  • 중도 해지(제15조) — 중간에 해지하면 그때까지 만든 결과물(산출물)을 넘기고 만든 비율대로 정산해요.

조항 전체는 외주 개발 계약서, 저희 계약서를 조항별로 공개합니다에서 풀어 설명했어요.

계약서 대금 칸, 서명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서명하기 전에 아래 질문의 답이 계약서에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 총액이 부가세 포함인가요, 별도인가요?
  • 착수금은 얼마이고, 무엇을 확인하고 내나요?
  • 중도금 조건이 단순한 날짜가 아니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인가요?
  • 잔금 지급 시점이 검수 합격 뒤인가요?
  • 검수 기간은 며칠이고, 기간이 지나면 어떻게 처리되나요?
  • 무상 하자보수 기간과 무상에서 빠지는 예외 조건이 적혀 있나요?
  • 중간에 계약이 끝나면 그때까지 만든 만큼 받고 정산하나요?
  • 돈을 낼 때마다 세금계산서를 받나요?

정리하면

  • 민간 외주 계약에 정해진 비율은 없어요. 비율 숫자보다 돈을 무엇에 맞춰 주느냐가 중요해요.
  • 중도금은 날짜가 아니라 테스트 서버에서 눌러 볼 수 있는 결과물에 맞추고, 잔금은 검수 합격 뒤에 내요.
  • 검수 조항에는 기준 목록 · 기간 · 기간이 지난 뒤의 처리를 적고, 하자보수 조항에는 기간과 무상 범위를 적어요.
  • 착수금이 크면 선급금 보증을 고려하고, 작은 계약은 처음 낼 돈을 작게 나눠요.

대금 · 검수 · 하자보수 조항이 실제로 어떻게 적히는지 표준계약서 전문에서 확인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외주 개발 계약금은 몇 %가 적당한가요?

민간 계약에 정해진 비율은 없어요. 비율보다 착수금으로 무엇을 받는지, 잔금이 검수 합격과 묶여 있는지가 더 중요해요. 처음 낼 돈이 부담되면 단계나 회차를 짧게 나누는 방법이 있어요.

검수 기간이 지나면 어떻게 되나요?

많은 계약서가 기간 안에 결과를 알리지 않으면 합격으로 본다고 적어요. 기간을 넘기면 잔금을 내야 하고, 이후 발견된 결함은 하자보수로 다뤄요. 결과물을 인도받은 날 바로 검수 마감일을 달력에 적어 두세요.

하자보수와 유지보수는 무엇이 다른가요?

하자보수는 약속한 기능이 안 될 때 정해진 기간 동안 무상으로 고치는 거예요. 유지보수는 기능 추가 · 개선 · 정기 관리를 하는 별도 유상 계약이에요. 계약서에서 둘이 나뉘어 있어야 나중에 다투지 않아요.


쓴 사람 — 제임스
연세대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23년차 개발자예요. 개발 에이전시를 8년간 운영하며 스타트업 플랫폼 350개를 만들었고, 연매출 100억 원 커머스 기업의 CTO를 지냈어요. 정부지원사업을 받아도 봤고 심사위원도 해 봤어요. 최근 2년은 AI로 개발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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