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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개발 잔금 보내기 전에 꼭 챙길 것: 저작권, 코드, 계정 체크리스트

잔금을 보내고 나면 개발사에 부탁하는 입장이 돼요. 외주 개발이 끝날 때 받아야 할 저작권, 코드, 계정과 개발사에 물어볼 것, 제대로 넘어왔는지 확인하는 법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했어요.

인테리어 업체와 고객을 견적으로 이어 주는 플랫폼을 창업한 김대표님 이야기예요.

수천만 원을 주고 외주 개발을 맡겼어요. 일정은 여러 번 밀렸고, 개발사는 중간중간 추가 개발비를 요구했어요. 창업지원사업 기간이 끝나기 직전에야 겨우 결과물을 받았어요.

사이트는 실제 주소로 열렸어요. 그런데 개발사가 소스코드도 서버 정보도 주지 않았어요.

김대표님은 잔금과 추가금까지 다 보냈어요. 개발사는 "계약서에 소스코드를 넘긴다는 조항이 없다"며 버티고 있어요.

이런 일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요. 코드가 없으면 기능 하나를 고치려 해도 다른 개발자에게 맡길 수 없어요. 서버 정보가 없으면 서비스가 멈춰도 손쓸 방법이 없어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저작권, 코드, 계정 세 가지를 대표님 이름으로 받아야 해요. 그리고 이건 잔금을 보낼 때가 아니라 계약서를 쓸 때부터 챙겨야 해요. 잔금을 다 보낸 뒤에는 부탁하는 입장이 되거든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예요. 법률 자문이 아니에요.

한눈에 보는 체크리스트

구분 챙길 것
저작권 저작권을 넘긴다는 조항, 개발사 자체 코드를 어떻게 쓸지
코드 대표님 회사 저장소, 설정값 목록, 실행 문서, 데이터베이스 백업
계정 도메인, 클라우드, 결제 대행사, 로그인 연동, 알림톡 계정을 대표님 명의로
물어볼 것 데이터베이스 설계도, 개인정보 보호, 운영 방법, 직접 고치는 가이드
확인할 것 다른 개발자가 받은 것만으로 띄워 보기, 소유자 확인, 권한과 키 정리

하나씩 볼게요.

돈을 냈으면 코드는 내 것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계약서에 정하지 않으면 저작권은 만든 개발사에 남는 게 원칙이에요. 김대표님의 개발사가 버티는 근거도 이거예요.

회사 직원이 업무로 만든 프로그램은 회사가 저작자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외주 개발사는 대표님 회사 직원이 아니에요.

그래서 계약서에 "저작권을 대표님 회사에 넘긴다"는 조항이 있어야 해요. 이 조항이 없으면 다른 개발사에 맡겨 고치는 것부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개발사가 원래 갖고 있던 코드는요?

계약할 때 하나 더 물어보세요. "이 코드 안에 개발사가 원래 갖고 있던 코드가 들어 있나요?"

로그인이나 결제처럼 늘 쓰는 부분을 자체 솔루션으로 가진 개발사가 있어요. 그 부분은 넘기지 않고 쓰게만 해 주기도 해요.

그렇다면 두 가지를 계약서에 적어 두세요.

  • 그 부분을 다른 개발사가 고쳐도 되는지
  • 회사를 팔 때도 계속 쓸 수 있는지

회사를 사는 쪽은 이 코드가 누구 것인지부터 확인하거든요.

계약서 조항 전체는 외주 개발 계약서, 조항별 공개에 정리해 뒀어요.

코드는 어떻게 받아야 하나요?

압축 파일이 아니라 저장소로 받으세요.

저장소는 코드를 고칠 때마다 누가, 언제, 무엇을 바꿨는지 기록이 남는 보관함이에요. 대표적인 곳이 깃허브예요.

압축 파일은 그날 찍은 사진 한 장과 같아요. 어디를 왜 고쳤는지 알 수 없어요.

가장 좋은 건 처음부터 대표님 회사 계정에 저장소를 만들고 개발사를 초대하는 거예요. 그러면 끝날 때 넘겨받을 게 없어요. 개발사 초대만 지우면 돼요. 이미 개발사 계정에 있다면 저장소 소유권 이전으로 받으세요.

코드만 받으면 끝인가요?

아니요. 코드만으로는 서비스가 안 뜨는 경우가 있어요. 코드 밖에 따로 두는 설정값이 있거든요.

  • 결제와 연결하는 키
  • 문자나 메일을 보내는 서비스의 키
  • 지도나 AI처럼 외부 서비스를 부르는 API 키
  • 데이터베이스 접속 정보

이 값들은 보안 때문에 저장소에 올리지 않는 게 맞아요. 그래서 넘겨받을 때 빠지기 쉬워요.

그래서 이 세 가지를 같이 받으세요.

  1. 설정값 목록
  2. 실행 방법을 적은 문서
  3. 데이터베이스 백업

계정은 무엇을 받아야 하나요?

서비스 하나가 돌아가는 데 생각보다 많은 계정이 필요해요.

  • 도메인을 산 계정
  • 서버를 빌린 클라우드 계정
  • 결제 대행사 계약
  • 카카오, 네이버 로그인을 붙인 개발자 계정
  • 알림톡을 보내는 계정

이 계정은 전부 대표님 회사 명의로 만들고 개발사를 초대하는 방식이어야 해요. 개발사 명의로 만든 계정은 나중에 옮길 때 개발사가 협조해 줘야 해요.

개발사에 꼭 물어볼 것은요?

받을 것만 챙기면 끝이 아니에요. 물어볼 것도 있어요.

데이터베이스 설계도를 받을 수 있나요?

데이터베이스 설계도는 회원, 주문, 결제 같은 정보가 어떤 표에 저장되는지 그린 그림이에요. 표끼리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보여 줘요.

이게 있으면 다음 개발자가 코드를 다 읽지 않아도 구조를 빨리 파악해요.

중요한 정보는 보호돼 있나요?

세 가지를 물어보세요.

  • 비밀번호는 원래 값을 알아볼 수 없게 바꿔서 저장하나요?
  • 전화번호나 주소 같은 개인정보는 암호화했나요?
  • 관리자 페이지에 아무나 못 들어오게 막았나요?

고객 정보가 새면 책임지는 쪽은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표님 회사예요.

운영하는 방법을 문서로 받을 수 있나요?

관리자 페이지에서 회원을 정지하거나 환불을 처리하는 일이 매일 생겨요. 이런 일을 하는 방법을 문서로 받으세요.

제가 직접 고칠 수 있나요?

바이브코딩은 개발을 몰라도 AI에게 말로 시켜 코드를 고치는 방식이에요.

문구 하나, 버튼 하나를 고칠 때마다 개발사에 맡기면 시간도 비용도 들어요. 직접 고칠 수 있는 구조인지 물어보세요.

된다면 가이드도 요청하세요. AI에게 어떻게 요청하는지, 고친 걸 서버에 어떻게 반영하는지요.

제대로 넘어왔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다른 개발자에게 띄워 보게 하세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받은 것만 다른 개발자에게 주고 실행해 보게 하세요.

저장소, 문서, 설정값만으로 그 개발자의 컴퓨터에서 서비스가 똑같이 뜨면 다 넘어온 거예요. 문서에 없는 걸 개발사에 물어봐야 한다면 아직 빠진 게 있는 거예요.

비용이 들어도 잔금 전에 한 번은 해 보세요. 나중에 고칠 일이 생겨 처음 열었다가 빠진 걸 알면, 그때는 물어볼 곳이 없을 수도 있어요.

소유자를 직접 확인하세요

각 서비스에 대표님이 직접 로그인해 보세요. 클라우드, 앱스토어, 도메인 모두 소유자 자리에 대표님 회사 계정이 있어야 해요.

개발사 권한과 키를 정리하세요

유지보수를 계속 맡기지 않는다면 두 가지를 해요.

  1. 저장소와 서버에서 개발사 계정을 빼요.
  2. 개발하면서 공유한 비밀번호와 키를 새로 바꿔요.

제가 에이전시를 운영할 때 한 직원이 회사 프로젝트 코드를 공개 저장소에 올린 적이 있어요. 그 안에 클라우드 서버 키가 들어 있었어요. 누군가 그 키로 서버 수백 대를 띄워 가상화폐를 채굴했어요. 며칠 만에 수백만 원이 청구됐어요.

여러 사람 손을 거친 키는 넘겨받은 뒤에 바꾸는 게 안전해요.

정리하면

  • 계약서에 저작권을 넘긴다는 조항과 개발사 자체 코드를 어떻게 쓸지 넣어요.
  • 코드는 대표님 회사 저장소로 받고, 설정값 목록과 실행 문서, 데이터베이스 백업도 같이 받아요.
  • 계정은 처음부터 대표님 명의로 만들고 개발사를 초대해요.
  • 데이터베이스 설계도, 개인정보 보호, 운영 방법, 직접 고치는 가이드를 물어봐요.
  • 다른 개발자가 받은 것만으로 띄워 보고, 개발사 권한과 키를 정리해요.

잔금을 보내기 전에 이 목록을 개발사에 보내고 하나씩 확인하세요.

헤이제임스는 어떻게 넘기나요

(주)헤이제임스는 작업이 끝나면 코드와 서버를 대표님 계정으로 옮겨 드려요. 소스코드와 저작권은 전부 대표님 것이고, 도메인 계정도 대표님 이름으로 넘겨요.

끝난 뒤에는 대표님이 AI로 직접 고치는 방법도 알려 드려요. 제 목표는 대표님이 저 없이도 서비스를 운영하시는 거예요. 계약 조건은 표준계약서에 공개해 뒀어요.

같이 만들어 보고 싶으시면 신청하기에서 남겨 주세요.

이 내용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계약서에 저작권 조항이 없으면 코드는 누구 것인가요?

따로 정하지 않으면 저작권은 만든 개발사에 남는 게 원칙이에요. 외주 개발사는 대표님 회사 직원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계약할 때 저작권을 대표님 회사에 넘긴다는 조항을 꼭 넣어야 해요.

소스코드를 압축 파일로 받아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권하지 않아요. 압축 파일에는 누가 언제 무엇을 바꿨는지 기록이 없어요. 깃허브 같은 저장소로 받고, 설정값 목록과 실행 문서, 데이터베이스 백업도 함께 받으세요.

다 넘겨받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다른 개발자에게 받은 것만 주고 실행해 보게 하세요. 저장소와 문서, 설정값만으로 서비스가 똑같이 뜨면 다 넘어온 거예요. 잔금을 보내기 전에 한 번은 해 보는 게 좋아요.


쓴 사람 — 제임스
연세대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23년차 개발자예요. 개발 에이전시를 8년간 운영하며 스타트업 플랫폼 350개를 만들었고, 연매출 100억 원 커머스 기업의 CTO를 지냈어요. 정부지원사업을 받아도 봤고 심사위원도 해 봤어요. 최근 2년은 AI로 개발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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