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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개발 맡기기 전에 — 기획서가 두꺼울수록 위험한 이유

같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두 대표님 중 한 분은 하루 만에 결제되는 서비스를 열었고, 한 분은 3개월째 고치고 있어요. 차이는 외주 개발과 일하는 방식이었어요.

같은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한 두 대표님이 있었어요.

한 분은 하루 만에 실제로 운영하는 서비스를 갖게 됐어요. 고객이 들어와 결제까지 해요. 지금은 고객 반응을 보고 다음 기능을 붙이면서 마케팅을 시험하고 있어요.

다른 한 분은 화면은 그럴싸하게 나왔는데 실제 사용자를 받을 수 없었어요. 쓰기도 어렵고 운영하기도 어려웠거든요. 사업은 시작도 못 하고 3개월째 고치고 있어요.

두 분의 차이는 실력이 아니었어요. 외주 개발과 일하는 방식이 달랐어요.

기획서가 두꺼울수록 왜 위험할까요

외주 견적을 받으려면 만들 것을 정해서 넘겨야 해요. 보통의 개발사는 정해진 것에만 견적을 낼 수 있거든요.

문제는 아직 안 정해진 것까지 정하게 된다는 거예요. 풀 문제와 고객은 분명한데, 어떤 화면으로 · 어떤 수익 모델로 · 어떤 운영 규칙으로 풀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견적을 받으려면 뭐라도 적어야 해요.

개발사는 적힌 대로 만들어요. 그렇게 약속했으니까요. 결과물은 기획서대로 나와요. 하지만 그게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결과물인지는 중간에 확인할 기회가 없었어요.

중간에 무르기도 어려워요. 이미 "이대로 완성하면 돈을 드린다"고 약속했거든요. 불확실한 부분을 확정된 것처럼 적어 둘수록 기획서는 두꺼워지고 위험도 커져요.

반대로 만들 화면이 몇 개인지, 어떤 순서로 나와야 하는지까지 다 정해져 있다면 어디에 맡기셔도 괜찮아요. 몇 주 뒤에 결과물을 받아도 잘 나와요.

한 바퀴에 한 달, 한 바퀴에 30분

제가 생각하는 순서는 이래요.

  1.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지 같이 이야기해요.
  2. 핵심 부분만 먼저 만들어 봐요. 핵심 화면 흐름일 수도, 기술 검토가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어요.
  3. 대표님이 직접 써 봐요. "좋네요" 또는 "이러면 불편하겠네요"를 그 자리에서 정해요.
  4. 방향이 정해지면 나머지를 다듬어요.

일반적인 외주에서는 이 한 바퀴가 보통 한 달 걸려요. 요청하고, 기다리고, 결과를 보고, 고쳐 달라고 하고, 또 기다려요.

화면을 같이 띄워 놓고 만들면 한 바퀴가 20~30분이에요. 4시간이면 열 바퀴쯤 돌 수 있어요. 버튼 위치 같은 화면 문제부터 환불을 며칠까지 받을지 같은 운영 규칙까지, 결정 수십 개가 그 자리에서 끝나요.

기획서를 넘기는 외주 실시간 제작
고쳐 보고 다시 확인하기 보통 한 달 20~30분
방향 바꾸기 몇 주치 비용이 들어요 20분 만든 걸 바꾸면 돼요
결정하는 시점 계약 전에 미리 화면을 보면서
기술 · 보안 검토 결과물을 받은 뒤 만드는 자리에서

같이 보면 어떤 위험이 보이나요

실시간으로 만들다 보면 기술 위험과 정책 위험이 같이 보여요.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있어요.

고객사 대표님과 경쟁 서비스를 같이 살펴보고 있었어요. 그 서비스가 회원 계정을 연결하는 방식을 보다가 이상하다 싶었어요. 그대로 따라 만들면 다른 사용자의 정보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대표님은 "매출이 몇억씩 나는 서비스인데 설마 그렇게 허술할까요?"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 드렸어요. 직접 해 보니 정말로 다른 사람의 데이터가 불러와졌어요.

대표님도 처음엔 그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려던 참이었어요. 결국 더 안전하고 편한 다른 연동 방법을 골랐어요. 기획서에는 "회원 계정 연결" 한 줄로 적혀 있었을 일이에요.

좋은 결과물은 어떤 검토에서 나오나요

세 가지 검토를 같이 할 때 나와요.

  • 비즈니스 검토 — 사업이 될지, 초기 사용자를 어떻게 모을지, 수익 모델과 메시지를 어떻게 할지 정해요.
  • 기술 검토 — 어떤 방법이 비용은 적게 들고 빠른지, 기술 · 보안 위험은 없는지 봐요. 제품을 많이 만들어 본 개발자가 잘 알아요.
  • 화면 검토 — 실제로 쓰기 편한지 봐요. 이건 일단 만들어 봐야 알아요. 사내 도구라면 대표님과 직원분이 편하면 되니까 바로 써 보고 말씀하시면 돼요.

기술은 개발자가, 그 분야의 사정은 대표님이 더 잘 알아요. 두 사람이 화면을 보며 같이 정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와요.

실제 사례: 수천만 원 외주 결과물을 한 세션에 다시 만들었어요

한 고객사는 다른 개발사에 수천만 원을 주고 AI 검수 플랫폼을 맡겼어요. 이미지와 영상을 보고 결과물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검사하는 서비스예요. 그런데 받은 결과물은 디자인도 사용성도 출시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어요.

같은 서비스를 4시간 세션 한 번으로 다시 만들었어요. 검사 성능은 전보다 좋아졌고 화면도 훨씬 깔끔해졌어요. 대표님은 "전에 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도도 좋다"고 하셨고, 세션을 이어서 맡기셨어요.

고객사 분야와 화면은 공개하지 않아요.

누구에게 맞고, 누구에게 안 맞나요

잘 맞는 분

  • 풀 문제는 분명한데 화면 · 수익 모델 · 운영 규칙은 아직 정하는 중인 분
  • 만들다가 "이 기능은 빼고 다른 걸 넣죠"처럼 방향을 트는 걸 반기는 분
  • 외주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어 다시 만들고 싶은 분

맞지 않는 분

  • 4시간 동안 같이 앉아 결정할 시간이 없는 분. 결정할 분이 세션 내내 함께해야 해요. 같이 논의할 직원분이 있다면 그분도요.
  • 만들 것이 이미 다 정해져서 그대로 구현만 하면 되는 분. 이런 프로젝트는 어디에 맡기셔도 괜찮아요.

기획서를 던져 두고 몇 달 뒤 결과를 받는 방식은 하지 않아요.

4시간이 끝나면 무엇이 남나요

  • 도메인으로 접속되고 결제까지 되는 실제 서비스
  • 소스코드와 저작권 전부. 서버 · 도메인 계정도 대표님 명의로 넘겨요.
  • 코드를 몰라도 문구와 화면을 고칠 수 있게, 클로드 코드로 이어서 작업하는 방법

저한테 묶이실 필요는 없어요. 더 만들 게 생기면 세션을 다시 맡기시면 되고, 직접 해 보고 싶어지면 코드를 가져가시면 돼요. 지금까지 3,000명에게 개발과 바이브코딩을 가르쳤고, 비개발자분도 직접 고치실 수 있게 안내해 드려요.

비용은 얼마인가요

4시간 한 세션에 440만 원(부가세 포함)이에요. 2026년 9월 기준이에요. 한 세션에 안 들어가는 규모면 세션을 나눠서 하고, 단가는 그대로예요.

다른 곳에서 수천만 원 견적을 받은 서비스도 보통 1~2 세션이면 만들 수 있어요. 정부지원사업 사업비로도 결제할 수 있어요. 필요한 서류는 정부지원사업 사업비로 외주 개발 진행하기에 정리해 뒀어요.

맡기기 전에 무엇을 확인하면 되나요

만들고 싶은 서비스가 4시간 안에 되는 분량인지 셀프 견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만들 것과 참고할 서비스를 적으면 화면 구성까지 미리 보여 드리고, 견적서도 내려받을 수 있어요.

바로 진행하고 싶으시면 예약 신청을 남겨 주세요.

이 내용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볼 수 있어요.


쓴 사람 — 제임스
연세대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23년차 개발자예요. 개발 에이전시를 8년간 운영하며 스타트업 플랫폼 350개를 만들었고, 연매출 100억 원 커머스 기업의 CTO를 지냈어요. 정부지원사업을 받아도 봤고 심사위원도 해 봤어요. 최근 2년은 AI로 개발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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