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수익화 ·
중개 플랫폼, 개발비보다 먼저 정할 3가지
중개 플랫폼은 개발비보다 먼저 공급자를 누구부터 모을지, 수수료가 새지 않게 할지, 돈이 어떻게 흐를지를 정해야 해요. 요가 플랫폼을 세 번 갈아엎고 첫 달 400만 원을 낸 경험으로 정리했어요.
중개 플랫폼 개발비를 검색하면 평균 견적이 먼저 나와요. 그런데 비용보다 먼저 정할 게 있어요.
요즘은 AI 덕분에 화면 · 예약 · 결제가 금방 만들어져요. 문제는 기능이 멀쩡한데 돈이 새는 경우예요.
저도 요가 플랫폼을 세 번 갈아엎었어요. 첫 달 400만 원이 난 건 기능을 더해서가 아니었어요. 누구를 데려올지를 바꾼 뒤였어요.
요가 플랫폼은 왜 세 번 갈아엎었나요?
요가를 좋아하는 아내가 요가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 했어요. 개발은 제가 맡았어요.
| 버전 | 만든 것 | 결과 |
|---|---|---|
| 1 | 해외 요가 클래스를 모아 보여 주는 검색 사이트 | 광고로 데려오는 비용보다 받을 돈이 커지기 어려웠어요 |
| 2 | 요가 업체가 쓰는 관리 도구 (검토만) | "더 편해진다"를 파는 건 영업에 가까웠어요 |
| 3 | 강사와 수강생을 잇는 중개 플랫폼 | 거래는 됐지만 시장 가격이 너무 낮아 수수료가 작았어요 |
| 4 | 인도 현지 선생님 + 실시간 번역 · 한국어 더빙 | 출시 한 달 안에 매출 400만 원 |
첫 번째 사이트는 몇 시간 만에 만들었어요. 광고를 조금 돌려 보니 하루이틀 만에 답이 나왔어요. 우리가 손님을 데려와도, 클래스 업체가 우리에게 떼어 줄 몫은 크지 않았어요.
세 번째 버전에서 실제 거래가 일어났어요. 그런데 온라인 요가는 이미 아주 싸게 파는 곳이 많았어요. 그 가격 안에서 떼는 수수료로는 의미 있는 매출이 안 됐어요.
그래서 다른 곳에서 만나기 어려운 선생님에게 집중했어요. 아내가 인도로 가서 현지 선생님들을 섭외했어요. 영어 억양이 알아듣기 어려워서 실시간 번역과 한국어 더빙을 붙였어요.
10회에 30만 원이 넘는 요가 철학 수업에 10명 넘게 신청했어요. 다른 수업까지 합쳐 출시 한 달 안에 400만 원이 났어요. 이 서비스는 그 뒤 종료했어요.
돌아보면 기능 차이가 아니었어요. 누구를 데려오느냐와 가격 경쟁을 하느냐가 달랐어요.
첫 번째 결정 — 누구를, 어떻게 먼저 모을까요?
중개 플랫폼은 양쪽을 같이 모아야 굴러가요. 한쪽이 먼저 와도 만날 상대가 없으면 떠나요.
그래서 첫 공급자는 광고로 모으지 않았어요. 아내가 강사를 한 명씩 직접 섭외했어요. 면접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수업 방식을 코칭하고, 테스트 수업도 같이 해 봤어요.
수강생은 광고와 요가 커뮤니티 활동으로 모았어요.
공급자를 정할 때 이 질문을 해 보세요.
- 이 공급자를 다른 곳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나요? 그렇다면 가격 경쟁이 되고, 수수료가 작아져요.
- 첫 공급자를 누구로, 어떻게 섭외할지 이름까지 적을 수 있나요?
- 아무나 받지 않으려면 어떤 기준으로 고를까요?
- 수요자는 어디서 데려올까요? 커뮤니티 · 콘텐츠 · 광고 중 무엇부터 할까요?
공급자가 모인 뒤에는 노출 순서도 정해야 해요. 누구를 먼저 보여 주느냐가 누가 돈을 버느냐를 정하거든요.
- 응답률 · 후기 · 최근 활동처럼 기준을 정하고, 화면에 공개해요. 뭘 잘하면 올라가는지 알아야 공급자가 그쪽으로 노력해요.
- 후기가 없는 새 공급자에게는 따로 보일 자리를 줘요. 새 공급자가 자리를 못 잡으면 장터가 서서히 말라요.
두 번째 결정 — 수수료가 새지 않게 하려면요?
매칭 플랫폼의 매출은 보통 수수료 하나예요. 그리고 수수료는 거래가 플랫폼 안에서 일어날 때만 생겨요.
두 사람이 연락처를 주고받고 밖에서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플랫폼은 소개만 하고 매출은 0원이 돼요.
악의가 아니에요. 두 사람에게는 수수료를 아끼는 합리적인 선택이에요. 막는 장치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러가요.
막는 방법은 세 가지예요.
- 결제가 확정되기 전에는 연락처를 보여 주지 않아요. 대화는 플랫폼 안에서 해요.
- 대화에 전화번호나 계좌번호 모양이 보이면 안내를 띄워요. "직거래로 진행하시면 문제가 생겨도 보호를 받으실 수 없어요." 혼내는 게 아니라 사실을 알려 주는 문구예요.
- 안에서 거래하는 게 더 이득이게 만들어요. 결제 기록이 있어야 환불과 중재를 받아요. 후기가 쌓여야 공급자가 위로 올라가요.
필터만으로는 다 못 막아요. 숫자를 한글로 풀어 쓰면 놓치거든요. 필터는 안내판이고, 진짜 울타리는 플랫폼이 주는 보호예요.
수수료를 누구에게 얼마나 받을지는 사업 판단이에요. 공급자에게만 받을 수도, 양쪽에서 받을 수도 있어요.
함께 정할 규칙이 몇 개 더 있어요. AI는 이 규칙을 대신 정해 주지 않아요. 정한 규칙을 코드로 만들어 줄 뿐이에요.
| 규칙 | 정할 것 |
|---|---|
| 매칭 방식 | 플랫폼이 배정할까요, 수요자가 지원자 중에 고를까요? |
| 취소 | 언제 취소하면 얼마를 돌려줄까요? 결제 전에 보여 줘요. |
| 공급자 취소 | 자주 취소하는 공급자는 노출 순서에 반영할까요? |
| 분쟁 | 다툼이 생기면 누가 무엇을 보고 결정할까요? |
세 번째 결정 — 돈은 어떻게 흘러가게 할까요?
수요자가 낸 돈 중 공급자 몫은 공급자의 돈이에요. 플랫폼이 오래 들고 있을수록 사고에 가까워져요.
정산을 만들기 전에 이것부터 정하세요.
| 정할 것 | 예시 |
|---|---|
| 언제 확정하나요? | 결제한 때가 아니라 수요자가 서비스를 받고 확정한 때 |
| 언제 주나요? | 매주 정한 요일에 모아서 |
| 명세는 어떻게 보여 주나요? | 판매가 · 수수료 · 세금 · 지급액. 공급자가 계산기로 검산할 수 있게 |
| 이미 준 돈이 환불되면요? | 다음 정산에서 빼고, 모자라면 다음으로 넘겨요 |
| 언제 멈추나요? | 분쟁이 접수된 건만 멈추고, 이유와 풀리는 조건을 알려요 |
| 어디에 두나요? | 공급자에게 줄 돈은 회사 운영비와 섞지 않아요 |
| 기록은요? | 누가 언제 멈추고 풀었는지 전부 남겨요 |
분쟁이 걱정되는 서비스라면 정산 시점을 조금 늦춰요. 서비스가 끝나고 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 공급자에게 보내요. 그 사이 분쟁이 들어오면 정산을 멈춰요. 다툼이 끝나기 전에는 돈이 움직이지 않게 하는 거예요.
돈을 직접 받아 나눠 주는 구조는 조심하세요. 플랫폼이 대금 정산에 관여하면 전자금융거래법상 등록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이 범위를 두고 금융위원회가 2024년 9월 제도개선안을 발표하고 법 개정을 추진했어요. 구조를 정하기 전에 PG사와 전문가에게 꼭 확인하세요. (2026년 9월 기준)
작은 팀이라면 PG사의 정산대행으로 시작하는 게 무난하다고 봐요. 다만 도구는 실행을 줄여 줄 뿐이에요. 수수료율 · 주기 · 멈추는 기준 · 명세는 여전히 직접 정해야 해요.
세금도 구조에 따라 달라요. 가입할 때 공급자가 개인인지 사업자인지 구분해 받아 두세요.
- 개인에게 사업소득을 지급하는 쪽은 3.3%(소득세 3% + 지방소득세 0.3%)를 원천징수하고, 보통 다음 달 10일까지 신고 · 납부해요. (국세청 안내, 2026년 9월 기준)
- 플랫폼이 받는 수수료도 서비스의 대가라 세금계산서 같은 증빙이 따라와요.
돈이 누구 통장을 거쳐 누구에게 가는지에 따라 누가 무엇을 신고하는지가 달라져요. 내 구조에 맞는 처리는 세무사와 확인하세요.
개발 전에 손으로 먼저 돌려 볼 수 있나요?
네. 오히려 그게 먼저예요.
처음부터 플랫폼을 짓지 말고, 한 사람의 문제를 직접 풀어 주는 것부터 해 보세요. 사이트나 앱 없이 구글폼 하나로도 시작할 수 있어요. 작은 매출이 난 다음에 플랫폼을 고민해도 늦지 않아요.
요가 플랫폼도 처음에는 이미 있는 화상회의 도구로 수업하게 했어요. 자체 화상강의는 출시할 때 붙였어요.
| 플랫폼 기능 | 손으로 먼저 하는 방법 |
|---|---|
| 공급자 가입 · 프로필 | 직접 섭외하고, 프로필은 운영자가 올려요 |
| 매칭 · 예약 | 신청 폼을 받고 운영자가 공급자와 연결해요 |
| 서비스 진행 | 화상회의 같은 이미 있는 도구를 써요 |
| 결제 | 결제 링크나 계좌 입금으로 받아요. 돈이 거치는 통장에 따라 세금 처리가 달라지니 먼저 확인해요 |
| 정산 | 스프레드시트 장부에 건별로 적고, 정한 날 한 번에 보내요 |
| 분쟁 | 운영자가 기록을 보고 결정하고, 결정한 이유를 적어 둬요 |
손으로 돌리면 규칙이 문서로 쌓여요. 누구를 받았고, 언제 환불했고,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요. 이 문서가 그대로 개발할 기능 목록이 돼요.
만들 시점은 같은 일을 손으로 반복하느라 시간이 모자랄 때예요. 그 일부터 기능으로 옮기세요.
매출이 나기 시작하면 멈추지 마세요. SaaS를 다섯 번 바꿔 만들며 배운 게 있어요. 첫 매출이 난 뒤 그냥 두면 알아서 크지 않고 곧바로 꺾여요.
세 가지가 정해지면 개발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만들 기능이 줄어요. 손으로 해 봐서 필요 없던 기능은 빼고, 반복되던 일만 만들면 되거든요.
AI에게 맡길 때도 달라져요. "매칭 기능 만들어 줘" 한 줄 대신, 정한 규칙을 적어서 건네요. 마지막 줄에는 이렇게 붙여요.
구현하기 전에, 내가 정하지 않은 정책 중에 결정이 필요한 게 있으면 먼저 질문해 줘.
AI가 되묻는 질문에 답하다 보면 운영 규칙이 문서로 정리돼요.
개발비 견적을 받기 전에 이것만 확인해 보세요.
- 첫 공급자를 누구로, 어떻게 모을지 적었나요?
- 우리 공급자를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유가 있나요?
- 연락처를 언제 보여 줄지 정했나요?
- 수수료를 누구에게 얼마나 받을지 정했나요?
- 공급자 몫을 언제 확정하고 언제 보낼지 정했나요?
- 손으로 한 번이라도 거래를 돌려 봤나요?
헤이제임스에서는 무엇을 도와드리나요?
손으로 검증한 뒤, 꼭 필요한 기능만 4시간 세션에서 같이 만들어요. 위의 규칙을 화면을 보며 그 자리에서 정하고, 실제로 결제까지 되는 서비스로 올려요.
한 세션에 440만 원(부가세 포함)이에요. 2026년 9월 기준이에요. 한 세션에 안 들어가는 규모면 세션을 나눠서 하고, 단가는 그대로예요.
만들 플랫폼이 몇 세션 분량인지 셀프 견적에서 먼저 확인해 보세요. 바로 진행하시려면 예약 신청을 남겨 주세요.
요가 플랫폼 이야기는 돈 버는 중개 플랫폼 만들기 영상에서, 수수료 규칙은 매칭 플랫폼 창업, 기능은 됐는데 수수료가 샙니다 영상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쓴 사람 — 제임스
23년차 개발자예요. 개발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스타트업 플랫폼 350개를 만들었어요. 요가 플랫폼과 SaaS를 직접 만들어 여러 번 방향을 바꾸며 수익을 내 봤고, 3,000명에게 개발과 바이브코딩을 가르쳤어요.